언피쉬

언피쉬

7 견해
그녀의 뱃속에서 소원을 비세요! 떠돌이 로베르토는 박제된 괴상한 고래를 구경거리로 보여주며 생계를 이어간다. 어느날 고래를 싣고 작은 마을에 도착한 로베르토는 갑자기 심장 마비로 죽고 만다. 마을 사람들은 고래를 광장에 옮겨 놓는데 결국 죽은 로베르토의 친척인 소피 무어라는 매력적인 젊은 여인이 상속녀로 밝혀진다. 소피가 마을에 오던날, 마침 마을 총각 칼과 처녀 마리아의 결혼식이 있었다. 자유분방한 마리아는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는다. 칼은 비탄에 빠지나 고래 주인인 소피에게 호기심을 느껴 그녀에게 다가간다. 고래 뱃속에 들어간 둘은 순식간에 마법과 같은 감정에 휩싸여 사랑을 나누고 만다. 사실 그 신비한 고래는 마법에 걸려 있으며 뱃속에서 고래 여주인과 사랑을 나눈 남자는 소원을 이룰 수 있다. 칼이 고래 밖으로 나갔을 때 꿈에 그리던 마리아가 바로 앞에 서있다. 소피는 이 거짓말 같은 힘을 시험해 보기로 하고 다른 남자를 유혹한다. 그녀가 관계를 맺은 사람은 마리아의 옛 연인 란더. 그는 마리아가 개가 되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잘못 채운 첫 단추를 풀기 위해 소피는 계속 남자들을 유혹할 수밖에 없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고래 주변에는 긴 줄이 늘어선다. 사람들은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데만 급급하며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고래의 마법은 소원을 이루어 주지만 한편 엉뚱하게 악운을 불러 올 수도 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소원만 빌 수 있고, 잘못 빈 소원이라도 취소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서 마을은 술렁대기 시작한다. 누가 이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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